[영국] University of Arts London_김결 (파운데이션 과정)
파운데이션 과정은 어떤 과정인가요?
영국에서 미술 디자인 분야의 BA과정을 지원할 때 파운데이션 과정이 꼭 필요한 이유는 미술, 디자인의 많은 분야를 경험해 보아야만 자신이 좋아하고 자신에게 맞는 분야를 선택 할 수 있다고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이미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뚜렷하게 알고 있다 하더라도 파운데이션을 거쳐서 그 분야가 정말 자신에게 맞는 분야인지 확인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파운데이션 과정에서 tutor들과 상의하면서 생각이 바뀌기도 하고 또 오히려 이미 생각했던 분야에 대한 확신이 생기기도 합니다. 자기의 생각만으로 보다는 직접 그 분야를 해보는 경험과 tutor들의 의견으로 어우러진 좀 더 “성공적이고 의미 있는" 선택을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파운데이션 지원 진행 과정이 궁금한데요?
파운데이션 지원은 UCAS로 하는 것이 아니고 학교에서 지원 원서를 받아서 작성하고 학교로 직접 보내는 것입니다. 학교에서는 받은 원서를 확인하고 인터뷰 날짜를 보냅니다. 그러면 그 날짜에 맞춰서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가서 인터뷰를 합니다. 먼저 포트폴리오를 놓고 나와서 한 두 시간 정도 기다립니다. 그 시간에 학교측에서 포트폴리오를 자세히 보는 것이죠. 그것이 끝나면 다시 포트폴리오가 있는 곳으로 들어가서 인터뷰를 보면 됩니다.
필요한 서류들은 작성한 지원 원서와 자신의 art work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의 reference(대부분의 경우 선생님께서 써 주시는 거겠죠)와 제일 최근에 본 시험 성적을 복사해서 이렇게 세가지 준비하면 됩니다.
지원 시기는 아무 때나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만약에 2005년 9월에 학기 시작을 하고 싶다면 최소한 2005년 6월까지는 원서를 내야 합니다.
인터뷰 과정이 궁금한데요?
제 전공은 패션디자인 입니다. 파운데이션에 지원했을 당시에 패션디자인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이미 갖고 있었지만 인터뷰 할 때 그 생각이 너무 강하게 드러나면 안 좋다고 생각합니다. 파운데이션 과정의 의미 자체가 구체적인 분야를 결정하는 데에 있어서 도움이 되는 코스라고 학교측에서 여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관심이 있는 분야가 있다고 밝히는 것은 좋습니다. 자기 의지와 관심이 있어야 하니까요. 너무 결정적으로 “나는 이것을 할 것이다”라고 말하기 보다는 “이 분야를 하고 싶은데 파운데이션 과정을 통해 그 분야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확실한 결정을 내리고 싶다” 라고 말하는 것이 나은 것 같습니다. 열정을 보이면서 항상 open-minded 라는 것을 보여주면 더 좋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준비하셨는지 궁금한데요?
조각품일 수도 있고 페인팅일 수도 있고, 자기가 좋아하는 쪽으로 작품을 만들겠죠. 중요한 것은 이 final 작품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 과정이 보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냥 만든 작품은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이겠죠. 그 작품을 받쳐주는 story가 더 중요합니다.
포트폴리오 내용은 다양할 수록 좋습니다. 여러 분야를 해보고 실험해 본 것들을 넣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한가지만, 예를 들어 그림을 잘 그린다고 연필로만 그린 그림을 많이 넣는다면 다양성이 없기 때문에 강한 포트폴리오가 될 수 없겠죠. 오히려 완벽하게 하지 못하더라도 여러 가지 해보는 실험정신이 필요합니다. Print도 해보고 콜라쥬, 조각품, 수채화, 아크릴, 잉크 등등을 써서 다양하게 자신의 스타일이 표현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은 물론 중요하지만 자신을 표현하는 데에 있어서 이것 저것 사용해 보는 것을 즐기는 것이 나타나는 포트폴리오가 좋은 포트폴리오라고 생각합니다.
St. Martin's College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부탁 드릴께요.
이 학교에서 파운데이션을 하면 이 학교 BA과정에 지원 하는 데 있어서 유리할 것 같아서 이 학교로 온 것이고요. 그리고 확실히 이 학교에서 BA를 하고 싶다면 학교의 전체적인 스타일을 알수 있기 때문에 이 학교에서 파운데이션을 하는 것이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나중에 BA 지원 할 때에도 이 학교 파운데이션 학생들은 어느 정도의 특권이 있습니다. (그것은 Pre-Ucas라는 시스템인데 이 학교를 비롯해 4군데 학교가 속해있는 University of the Arts에 다니는 모든 파운데이션 학생은 지금 파운데이션을 하고 있는 학교에 제일 먼저 BA 지원을 넣을 수 있는 그런 시스템입니다. BA측에서 같은 학교 학생들에게 첫 번째로 BA자리를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죠. 하지만 무조건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지원할 수 있는 만큼의 work 양이 있어야 하고 포트폴리오의 quality도 중요합니다. Tutor와 상의를 하고 지원할 수 있는지 없는지 결정을 합니다. 그때까지 준비가 되지 않은 학생들은 본래 시스템인 UCAS를 통해서 BA를 지원합니다. 이 시스템은 파운데이션 할 때에 런던유학측에서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잘 이끌어 줍니다. 저는 파운데이션에 지원할 때에 이 시스템에 대해서 몰랐는데 학생들에게 유리한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파운데이션 과정을 할 수 있는 학교들은 많이 있습니다. University of the Arts에 속해있는 학교들 중에서 최대한 2개의 학교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은 안됩니다. First choice와 second choice를 정해야 합니다. 파운데이션 지원 원서는 University of the Arts에 속해 있는 학교들에 지원할 때는 똑같은 원서입니다. 그 원서에 학교 이름을 첫 번째, 두 번째 choice대로 씁니다. 저는 패션을 하고 싶어서 St. Martin’s를 첫 번째로, London College of Fashion을 두 번째로 썼습니다. 런던에서 학교를 다니고 싶어서 사실 다른 곳은 별로 생각을 안 했습니다. 혹시 안되면 Surrey Institute of Art and design과 Kingston University에 넣으려고 생각했고, Wimbledon도 괜찮은 학교로 알고 있습니다.
어떻게 학교 생활을 하셨는지 궁금한데요?
학교 생활은 첫, 두 번째 학기가 많이 바쁘고, 마지막 학기는 스스로 과제를 해나가는 시간이 많습니다. 학교 생활은 사실 independent 하게 해야 하는 일들이 많기 때문에 성실해야 하고 자신의 일에 대해 열정이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예술 학교이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꿈꾸던 ‘대학생활’이라고 하긴 어렵고, 과제 외에는 사실 학교에서 그 외로 이루어지는 일은 많이 없습니다. 파티는 간간히 있고 보통 학교 가는 날에는 친구들과 점심시간에 모여서 이야기도 하고 이것저것 물어보곤 합니다.
영국에서 공부하는데 어떤 매력이 있는지 궁금한데요?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은 우선 BA 과정을 잘 졸업하는 것, 제 자신의 personality를 찾아나가는 것, 그리고 패션 디자인과 관련된 일도 경험으로 해보고 싶어요. 나중에 직업으로는 패션 디자이너가 되는 것이 꿈이에요. BA 과정 졸업 작품을 멋지게 만들어보고 싶어요.
앞으로 같은 분야 파운데이션 과정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